겨울도 다 지나고 올 겨울 열심히 신었던 어그부츠를 이제는 신발장으로 보내야할 때가 온 것 같아요.
울소재로 되어 있어서 비누로 함부로(?) 문지르면 심히 망가질 수 있다고 하는 군요. 어쨌든 비싼돈 주고 산 어그를 제대로 관리해보고자 하신다면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.
어그를 세탁하기 위해서는 울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가장 좋은데요. Woolite 나 UGG Australia Sheepskin Cleaner 라는 제품이 전용제품인데 구하기도 쉽지않고 비싼 것 같아요.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천연소재를 사용한 세탁세재를 사용하면 됩니다.(울이나 기타소재에 사용할 수 있는지 라벨을 꼭 확인해주셔요.)
Wooolite 사용시 - 울라이트 2스푼 / 물2컵
Ugg Austrailia Sheepskin Cleaner - 물과 1:1 배율로
천연 세탁세제 (Ecover Delicate Wash - 이 제품은 미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수입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 Whole Food, Ace Hardware, Safeway 등지에서 살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) - 세재 뚜껑의 3분의 1 -물량은 2.5리터
물은 찬 물을 사용해 주세요. 천연 가죽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는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.
*샴푸를 사용하시면 안되요. 샴푸는 어그에 있는 기름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어그가 망가져요.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넘 많으면 안되지만, 어그에는 기름기가 있어야 한답니다.
안그럼 어그가 정말 어글리 해져버리거든요..
본격적으로 어그를 세탁해 볼까요.
찬물에 적신 천으로 어그 바깥면을 적셔줍니다. 가죽이 완전히 다 젖게 하면 안되니까 적당히만 적시면되요. 다음엔 스폰지에 아까 준비한 세재를 묻혀서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줍니다. 아주 더러운 부분이나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은 칫솔을 사용해서 문질러주세요. 소재가 망가지지 않도록 너무 세게는 하지 말아주세요.
더러운 부분이 제거되었으면 아까 찬물을 적셨던 천으로 닦아내주세요.
이제 다 세탁이 되었으면 어그부츠 안쪽에 키친타올을 말아 넣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둬서 말려주시면 됩니다. 난로 근처에 두거나 드라이기를 사용해서 말리시면 어그가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애완동물이 있거나, 어그에 냄새가 많이 나는 상태라면 어그가 다 마르고 난 이후에 베이킹 소다를 몇 스푼 뿌려주면 이상한 냄새가 싹 없어집니다.
겉은 스웨이드 브러시로 살짝 문질러주면 결이 살아납니다.
이렇게만 관리해주시면 어그는 평생 신을 수 있다고 하는 군요.
동영상으로 보시려면 어그를 살짝 눌러주세요